*오타주위보
*하피의 이름은 하건우 로 합니다.
*현대물









'안옥윤'

어렸을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엄마와 함께 살다 사고로 인해 엄마가 죽자, 고아원으로 보내져 그대로 미국으로 입양.


서류를 훝어보던 옥윤은 한숨을 푹 내쉬며 거칠게 머리를 쓸어넘겼다.


"........"


복잡해진 감정에 어찌할바를 몰라서는 멍한 표정을 지은채 책상에 내팽겨쳐진 서류들을 바라본다.

어렴풋이나마 떠오르는 나의 실제 모친의 모습에 더욱더 머리가 아파지는 옥윤이었다.


몇일전.
나를 미국으로 입양한 가족인 버트 씨네 부인인 (지금은 나의 어머니) 제시카는 나에게 서류를 하나 내밀었다.

'한국에 가는김에 너의 실제 가족을 한번 찾아보는건 어떻겠니...?'

라고 말한 그녀는 싫다는 나의 말에도 불구하고, 떠넘기다싶이 내게 이 서류를 건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넘을정도로 오랫동안 그녀와 함께 해왔던 나는 그녀가 지금 나를 위해 힘써주고 있음을 깨닳았다.

그녀의 그 특유 표정에 어쩔수없이 수락하고는 나는 한국으로 떠나야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미군이었던 나는 뛰어난 사격솜씨로 인해 FBI 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고.. 그곳에서 현장투입을 조건으로 걸고 나는 FBI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
나는 파견근무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오랜만에 고향에 발을 들인 기분이 어때? 옥윤?"


나와 함께 파견된 팀원은 이렇게 물어왔고.
나는 주저없이 말했다.


"거지같군"


왜 이러냐고 묻고싶어도..
딱히 별달리 할 말은 없었다.

하도 어렸을때 입양된지라 한국에 대한 기억도 몇업고..
나에게는 그냥 머나먼 타국의 땅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추억에 젖으려 온게 아니고 일을 하러 온거니 기분은 더욱 멋쩍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는 예약해두었던 호텔로 떠난다.


택시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낯설고도 신기해서는 한참을 바라보고있자..
내가 추억에 젖은줄안 동료는 피식웃으며 역시 좋지않냐고 물어왔다.

그런그에게 옆구를 팔꿈치로 쌔게 내려침으로서 그는 입을 다물수가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후 대충 짐을 푼 뒤 어차피 한국쪽과는 오늘밤 늦은 시각에 만날 예정이니 그때까지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추운건 딱 질색이라며 같이 호텔에 남아있자는 동료의 제안을 무시한채 그래도 머나먼길 달려 한국까지 왔는데 근처나 둘러보고 할 생각으로 무작정 호텔을 나섰다.

빌딩숲들을 벗어나 좀 걷다보니 문득 옛날의 향기가 남아있는듯한 골목이 나타났고. 그 골목을 쭉 따라서 가보니.. 그곳에는 달큼한 커피향을 뽐내는 어느 가게가 하나있었다.

무언가에 이끌리기하도 하듯 나는 홀린듯 그 가게에 들어섰고, 망설임없이 키피를 한잔 주문한다.

커피를 주문하고 보니
내가 커피를 못 마신다는걸 깨닳고는 취소할려는 찰나..커피가 나왔고,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그래도 먼 타국까지 왔는데 한모금쯤은..이라는 생각에 한모금 홀짝거려본다.

마시는 도중에 든 생각에 문득 전에 어떤 책에서는 커피를 신의 눈물방울 이라며 극찬한것이 떠올랐다.

그치만.
그 믿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쓴걸 싫어하는 나로써는
마시자말자 쓴맛이 입안을 감싸자 인상을 찡그리고는 커피잔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책에는 맛있다고 나오던데.."


역시 책은 믿을께 안된다며 단걸 원했던 나로서는 또다시 종업원을 부르는 수밖에 없었다.


"저기 커피가 쓴데요?"

"설탕 넣으시면 되요"


내게 이렇게 말해온 그 불친절한 종업원의 모습에 투덜거리며 설탕 병이 뭔가싶어 둘러본다.

그러다 문득
내 뒤쪽에 앉아있던 남성이 설탕병을 끌고는 크게 한스푼떠 커피에 넣고 휘젓는 모습을 보자..그내로 따라할수밖에 없었다.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젖고난뒤 스푼으로 커피잔을 두번 두들기고는 그대로 입에 스푼을 문다-

멍하니 그를 보고있던 나는 그대로 그의 모습을 따라했고.
이제는 맛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그남자와 눈이 마주치자 아차 싶어서는 급히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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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t_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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