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캇 연성

2015. 9. 26. 21:05
(John Barrowman, John Scot Barrowman)
(Scott Gill)

'그를 보자 말자 붙잡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 스캇 길

'그냥 어느 순간부터 스캇은 내 인생에 자리잡게 되었고, 그것은 제게있어서 크나큰 축복이었죠' - 존 바로우맨



-



"스캇,이번주에 시간있어?"

"...시간..? 갑자기 왜..??"

"어..그게.. 내가 뮤지컬 티켓이 생겼는더 말야.. 같이 보러갈레??"

"나 뮤지컬 안봐, 찰리"

"아니~ 한번만...응..? 이번 딱 한번만.. 받긴했는데 안쓰기엔 좀 그렇단말야..."


내 직장동료인 찰리는 그 특유의 떠넘기기스킬을 써가며 내게 매달렸고..
나는 결국,


"이번 한번만이야...."


라고-, 해버렸다.
싫다싫다하면서 남의 부탁은 거절 못하는 성격인지라 이번에도 싫은 부탁을 받아버렸다.

내 인생에 있어서 뮤지컬같은거는 그저 '시간낭비' 였을 뿐이다.

시간은 어느세 빠르게 흘러 주민이 되었고, 나는 찰리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저기.. 길좀 물어도 될까요....?"

"....?"


갑작스러운 질문에 뭔가싶어 고개를 들어 내 눈앞의 남자를 본다.


"........!"


순간 심장이 쿵하듯.. 한번 크게 뛰었다.
그러던지 말던지 선글라스로 인해 가려져있던 내 눈을 보지못한 그 남자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 웨스턴빌 65-4번지가 어딘가요...? 그 근처에 무슨 공연장이 있다들었는데...."

"......"


그가 무슨 말을 하던 나는 그에게 흠뻑 취해있었고, 결국..그가 다시 나를 부르기 전까지 나는 멍하니 그를 응시하고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아..! 네..뭐라구요...?"

"웨스턴빌 65-4번지요.."

"아..이쪽으로 쭉 가셔서 코너를 도시면 바로 에요.."

"앗..고맙습니다..!"


그 남자는 싱긋 웃어보인뒤 내가 알려준 길로 걸어갔고..
나는 그 모습에 한번더 심장이 크게 뛰는것을 느꼈다.

한참을 그가 떠난 그 뒷모습을 보고있을때 때마침 찰리가 왔고.. 우리는 공연장으로 향했다.


"D열 8,9번이요."


티켓을 받고는 공연장 안으로 향한다.
공연이 시작한 그 안은 무척이나 어두웠기에 우리는 츼대힐 발을 밟는 실례는 피하며 자리에 도착할수 있었다.
하필이면 중간자리였던지라 애는 좀 먹엇지만 말이다.


"오...!로미엣...!!"

"오..줄리엣..!!"


뻔한 사랑 스토리를 그린 뮤지컬은 너무나도 지루했고..
나는 이 공연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치만 끝날려면 아직 몇시간은 더 있어야 했기에 한참 지루해 하며 있을 그때였다.


"Losabillia ~"


처음들어보는 고운 음색에 뭔가 싶어 무대를 쳐다본 그때였다.


".....?!!!!"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내가 아까 마주친 그 남자가 그곳에 있었다.


"be coming down ~"


그의 손짓 표정 하나하나에 나는 그를 바라보았고 결국, 그 지루했던 뮤지컬은 그의 모습을 관찰하느라 끝까지 버틸수가 있었다.


"으아..힘들다...스캇, 넌어땠어?"

"........"

"스캇....?"

"...어..어..?!"

"왜 그래...어디 아퍼..?"

"어..어..아니...어.."


찰리가 무슨 말을 하든 내 머리속에는 온통 아까전 그 남자만이 떠올랐고, 나는 집에 도착해 침대에 눕기 전까지 그 남자에 대한 생각을 멈출수가 없었다.


"........"


여태껏 살아오며 처음 느껴보는 이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는것도 잠시..
나는 얼마 안있어 이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닳았고, 내가 그 남자한테 첫눈에 반했음을 알수있었다.

그치만, 나는 남다였고 상대도 남자였기에 이건..무언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에 대한 감정을 접으려 했다.

그치만 그 남자는 잊혀지지않았고..결국 나는 주변 지인들을 수소문해서 그 남자의 핸드폰 번호를 알 수가 있었다.

(둘이만난데요 이야기한데요. 스캇은 그냥 존한테 아 공연 너무좋았다고 팬심이니까 밥한번 먹자고 한거. 근데 그게 1번에서 2번되고 2번에서 3번되고 하다 한 10번쯤 만남.
그쯤되면 서로를 아는거ㅇ.. 아무튼 스캇은 여전히 현실부정. 존또한 스캇이랑 계속만나다보니까 이 남자 겁니 좋은거... 그러다 자신이 스캇을 좋아한다는걸알아차리고.아뭊든 둘이 마음고생을 좀 함. 아무래도 그때당시 1990년도쯤에는 남자끼리 만난다는게 좀 그랬으니까...)


그와의 11번째 데이트였다.
나는 집을 나서기 전에 결정했다.

나는..오늘.. 스캇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접을것이며 그와는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것이라고.


"스캇..! 여기야!"


오늘도 밝게 웃으며 날 맞아주는 존... 그의 미소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나는 애써 그 감정을 꾹꾹 눌러담았다.

"이런..내가 너무 늦은건가..?"

"아니, 나도 방금 막왔어~"

(둘이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항상 하던데로 일상대화.)


"그래서 말야 내가 그 장면에서.."

"존.."

".....?"


나는 다시한번더 마음을 다잡으며 그에게 말을 이어갔다.


"어..갑자기 이런말 해서 미안하지만...이 말만은 꼭 해주고싶어서..."

"....?"

"...기분..나쁠 수도있고.. 이제는..내가싫어질수도있지만..그래도 말할께.."


그의 시선이 나에게 꽂쳐있다. 손이 떨리는것을 꾹 부여잡는다.


"..그....어......."

"무슨 일인데 그래..?"

"........나..."

".....?"

"너..너 좋아해...."

"...?!!!!!"


그의 눈이 커짐을 느꼈다.


"알아, 나도 알아.. 갑자기 이런 대닥 들어서 놀란거.. 그치만.. 널 만나오면서 꼭 한번은 말해야겠다고 생각한거야..."

"......."

"..솔직히..처음에 네가 나한테 말건순간.. 너한테 첫눈에 반했었어...나도 내가 남자한테 반할줄은 몰랐는데..너는 다르더라고.."

"....."

"그때문일까.. 그 순간 너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

"......."

"나도 알아..갑자기 이렇게 고백하면 당황할만해..그것도 친구같은 사람한테 받으면 말이야.."

"......"

"그치만...너와의 사이가 멀어지기전..나는 너한테는 꼭 말해야겠다 싶었어.."

"........"

"....시간이 늦었네..오늘은 못 데려다 주겠다.. 겨울바람 추운데 목도리 잘 하고 다니고.. 밥..맛있었어..안녕.."

"......"


그에게 살짝이나마 싱긋 웃어준뒤 나는 코트를 챙겨입고는 가게를 나선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마치 칼날같이 바람과 함께 날아와서는 내 뺨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따라 더 추운 겨울바람이었다.

지하철을 타려고 막 인적 드문 거리에 접어는 그때였다.

"스캇!!!!!!"

다급하게 들려오는 존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저 멀리에서 존이 열심히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존.......?"

그의 모습에 놀라있는것도 잠시..
그가 가까워지더니 대뜸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


뭐나싶어 있는것도 잠시..
문득 존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존....?"

"..흑.... 스캇..."


내 품에서 흐느껴 우는 존의 등을 토닥여준다.
얼마나 지났을까..저이상 그의 흐느끼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존..무슨..일일이야...?"

".....스캇...이 바보 야...."

"...?"

"자기 할 말만 다 해버리고.. 가버리고...."

"존...."

"됬어...이 스캇바보야...."

"......"


나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를 바라보다 조용히 그의 등에 있던 내손을 땐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존을 품에서 나오게해 무슨 일인지를 묻는다.


"존..무슨 일이야...?"

"..나도 너한테 할 말이 있어.."

"......?"

"처음에 우리 만난거..그거 우연 이리야..내가 다..의도한거야...길을 알지만..너랑 대화하고 싶었기에 물어본거야.."

"....."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랑일줄 알았는데 너는 내게 다시한번더 기회를 주었고 나는 그걸 놓치기 싫었어.."

"........."

"너가 처음 나한테 데이트신청한날..그때 나 너무 설랬어.. 비로. 잠깐 식사나 한번 하는거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그날 입을 옷을 골랐고 너와 말을하다 혹여 말실수라도 할까봐 수십번,수백번을 거울로 연습해왔어.."

(생략)

"그치만 역시..남자와는 아닌가 싶어서 너와의 마음을 접어야겠다 생각했어..오늘 말이야..그치만..넌...내게 또다시 기회를 줬고,또다시 나를 놀라게 만들었어.."

"존...."

"스캇 길... 널 만난건 내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축복이야.."

"......"

"한번만 말할테니 잘 들어.. 스캇 길.. 나와..사귀어 주시겼어요...?"

"........"

그의 말에 나는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어어...?스캇...???"

존이 당황했는지 허중지둥 거렸고..나는 그를 꼭 끌어안으며 그가 들릴만큼의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연히 yes지....."


그 날은
차가운 겨울날씨가 꽃피는 봄으로 바뀌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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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t_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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